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13년부터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의 리더십은 한국 축구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이나 행정 투명성 문제 등 비판의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 주요 축구협회와 비교했을 때 정몽규 회장의 운영 방식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본 글에서는 FIFA 및 주요 축구 강국 협회와 한국 축구협회(KFA)의 운영 방식을 비교 분석하여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을 평가해 보겠습니다.
1.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과 대한축구협회 운영 방식
① 정몽규의 축구 행정 스타일
정몽규 회장은 기업 경영인 출신으로 대한축구협회를 운영하면서 비즈니스 마인드를 축구 행정에 접목했습니다. 그는 축구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보며, 이를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 기업식 경영 도입: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적인 안정성을 강화
- 유소년 축구 시스템 개선: K리그 및 유소년 리그 활성화, 인프라 투자
- 대표팀 운영 개입: 감독 선임 및 주요 의사 결정에 적극 개입
- 국제 협력 강화: FIFA 및 해외 축구 협회와의 협력 확대
②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논란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 중 하나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었습니다.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할 때도 협회의 주도적인 개입이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이 떠난 뒤 후임 선임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며,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해외 축구협회와 비교했을 때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장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전문성과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해외 주요 축구협회 운영 방식과 비교
① FIFA (국제축구연맹)
FIFA는 세계 축구를 총괄하는 기구로, 전 세계 축구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FIFA 회장은 각국의 국가대표팀 운영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며, 주로 국제 대회 운영, 규정 개정, 재정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각국 축구협회의 자율성 보장
- 국제 대회 중심의 정책 운영
- 축구 행정의 독립성 유지
② 잉글랜드 축구협회(FA) vs 대한축구협회(KFA)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협회 중 하나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대표팀을 운영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FA는 대한축구협회(KFA)와 비교했을 때, 감독 선임과 팀 운영에서 협회장의 개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 감독 선임 시 독립적인 위원회 운영
- 프리미어리그와 협력하여 축구 발전 도모
- 유소년 시스템과 아마추어 축구 활성화 정책 추진
③ 독일 축구협회(DFB) vs 대한축구협회(KFA)
독일 축구협회(DFB)는 국가대표팀 운영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와의 협력 관계를 중시하며,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 장기적인 축구 정책 수립 (10~15년 단위)
- 유소년 시스템 강화 (DFB 아카데미 운영)
- 협회장의 역할이 정책 결정에 집중
3. 정몽규 체제의 장점과 한계
① 정몽규 체제의 장점
- ✅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 확대
- ✅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 ✅ 기업 경영 방식을 접목한 행정 시스템 운영
② 정몽규 체제의 한계
- ❌ 감독 선임 및 대표팀 운영 과정의 혼선
- ❌ 축구 행정의 투명성 부족 논란
- ❌ 장기적인 축구 발전 전략이 부족하다는 비판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를 이끌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지만, 일부 정책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외 축구협회와 비교했을 때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논란이나 행정 투명성 문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결론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은 한국 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해외 축구협회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FIFA,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독일 축구협회(DFB) 등 주요 축구 기구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장기적인 축구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감독 선임 및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인 절차를 마련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몽규 회장의 남은 임기 동안 한국 축구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